충북도는 내수면 수자원 조성과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3일까지 빙어 수정란 7500만개를 대청호와 도내 10개 저수지에 이식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이식하는 저수지는 청주 공북·비상·소로·인평·용곡·이정골 저수지와 보은 궁·비룡·오동, 영동 산막 저수지 등이다.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며 도내에서는 대청호(옥천)와 의림지(제천)에서 주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빙어는 여름 고수온기에는 수온이 낮은 저층으로 내려가고 늦가을부터 표층수면으로 올라와 활동하다 3월쯤 산란 후 생을 마치는 1년생 어종이다. 산란기에 성숙한 어미 빙어를 포획해 인공채란으로 수정란을 생산한다. 생산한 수정란은 채란판에 붙여 댐·저수지 등에 이식한 후 20일 정도가 지나면 부화한다. 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빙어 수정란 4억1470만개를 이식 방류했다.
도는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해마다 쏘가리·꺽지·붕어 등 수백만 마리의 토종어류 치어도 강과 호수에 풀어 넣고 있다. 올해는 500만 마리의 토종어류 치어를 강과 호수에 풀어 넣을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충북도 내수면연구소에 전국 최초로 쏘가리 대량생산 연구시설이 준공된다.
이 연구시설은 1200㎡ 규모의 실내 양식장으로 연간 10t의 식용 쏘가리와 10만 마리의 치어가 생산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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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10개 저수지에 빙어 수정란 이식… 충북, 소득증대 목적 7500만개
입력 2016-03-02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