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손짜장’ ‘소녀시대 팝콘’ ‘슈퍼주니어 라면’… 이마트 ‘한류 스타’ 마케팅

입력 2016-03-02 21:05
이마트가 2일 서울 한강로 용산점에서 다양한 'EXO 짜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자체상표 제품들을 내놓았다. 이마트 제공

‘EXO 손짜장’ ‘소녀시대 팝콘’ ‘슈퍼주니어 하바네로 라면’ ‘동방신기 트러플로즈 초콜릿’ ‘샤이니 탄산수’….

이마트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자체상표(PL)로 인기 아이돌 이름을 딴 상품 14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아티스트들의 이미지를 담은 이 상품들은 전국 140여개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3일부터 판매된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 중 SM과의 협업 상품을 40여가지로 늘릴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번 협업은 고객에게 새로운 놀라움을 제공해 이마트를 항상 기대되는 곳으로 만들자는 ‘이마트 발명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이마트 발명 프로젝트는 ‘피코크’ ‘노브랜드’ 등의 상품을 탄생시켰다.

이마트는 이번 협업 상품이 10, 20대 국내 팬과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류 팬에게 한류스타와 K푸드를 동시에 알리는 방안을 SM과 협의하고 있다. 이마트와 SM은 앞으로 협업을 통한 유형의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한 무형의 상품 개발까지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유통 노하우를 갖춘 이마트와 콘텐츠 파워가 뛰어난 SM엔터테인먼트, 서로 다른 두 개의 강력한 플랫폼이 만나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발명했다”면서 “앞으로도 발명 프로젝트를 통해 이마트만의 혁신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