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일 오후 3시(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담은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한다. 러시아가 1일 오전 수정 의견을 제시했지만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만든 원안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아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안보리 이사국이 모두 합의한 결의안 초안(블루텍스트)이 2월 29일(현지시간) 늦은 시간에 회람됐다”며 “이에 따라 안보리 전체회의가 3월 1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블루텍스트는 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이 모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미세한 부분의 수정 의견을 보내왔지만 당초 원안에서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5개 이사국이 북한 제재 결의안에 표결을 한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유엔 주재 대사는 안보리 회의 직후 유엔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결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북 제재 결의안은 북한의 모든 화물 검색, 북한에 대한 항공유 공급 금지, 광물 거래 차단 등 핵·미사일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키 위한 조치가 망라됐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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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對北 제재안 안보리 표결 처리
입력 2016-03-01 22:07 수정 2016-03-01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