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최근 4년간 자살보험금 관련 소비자 상담 사례 247건을 분석한 결과 보험금 지급 거절 또는 과소 지급 등 보험금 지급 관련 상담이 72.9%로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정신질환 자살’에 대한 소비자와 보험사 간 입장 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피해구제를 신청한 43건을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 자살로 재해사망보험금 지급을 주장한 경우는 79.1%로 높았지만 보험사의 수용률은 18.2%로 매우 낮았다. 생명보험 약관에는 정신질환 등으로 자살한 경우 보험금 지급을 규정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이 객관적 근거 없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해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자살보험금 왜 안주나”… 소비자 불만 여전히 높아
입력 2016-03-01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