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10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판매량·매출 2배 이상 ‘껑충’

입력 2016-03-01 21:32
지난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삼성전자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SUHD TV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0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 기관 IHS는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기준 27.5%, 수량 기준 21.0%의 점유율로 매출과 수량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6년 와인잔을 연상시키는 보르도 LCD TV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당시 점유율은 매출 14.2%, 수량 10.6%였다. 10년 동안 1위를 유지하면서 삼성전자 판매량과 매출은 배 이상 뛰었다. 2006년 2014만대를 판매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4755만대의 TV를 판매했다. 10년간 누적 판매량은 4억2700만대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는 매출과 수량 모두 1위를 달성했음을 가리키는 ‘더블 크라운’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초고화질(UHD) TV를 필두로 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UH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34.1% 점유율을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친환경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SUHD TV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UHD TV는 1000니트 밝기의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과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퀀텀닷 컬러 기술을 적용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