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24·사진) 해군 중위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책임을 지는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해군이 1일 밝혔다. 최 중위의 직책은 2함대 예하 전투함정이 소속된 전투전대 통신관이다. 통신관은 전투함대를 지휘하는 전대장의 지시사항과 훈련·작전 수행 시 각종 통신으로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통신관은 전투전대의 각종 정보를 취합하고 통신체계의 운용상황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평소에는 육상의 전투전대 본부에서 근무하지만 훈련이나 작전수행 시에는 전대장과 함께 함정을 타고 해상작전에 참여해야 한다. 최 중위는 지난해 말 6개월간 아덴만 파병임무를 수행하고 귀국했으며 이후 전투부대 근무를 희망해 2함대에 배치됐다. 2함대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인근 해역과 NLL 수호 책임을 진다. 해군에서도 업무 강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 관계자는 “최 중위가 아덴만에서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 전투정보보좌관으로 함장 지원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며 “이번 임무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태원 딸 최민정 중위, 서해 NLL 지킨다
입력 2016-03-01 19:05 수정 2016-03-01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