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여 동안 난항을 겪어온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지구 관광지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남도는 롯데자산개발이 최근 이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29일 밝혔다.
충남도는 1991년 2월 안면도 일원을 관광지로 지정하고 이듬해 12월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2006년 12월 공모를 통해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
이 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중장리·신야리 일원 299만3032㎡에 2020년까지 총 1조 474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갖춘 대규모 휴양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안면도 관광지를 꽃지공원, 기업연수원, 씨사이드, 골프장 등 4개 지구로 분리 개발키로 하고 사업 공모에 들어갔다. 롯데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임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롯데는 4개 지구 중 호텔·콘도·상가·전망대 등이 들어서는 3단지(56만3085㎡)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참여하면 안면도 꽃지 지구 개발 사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 사업지에는 지난해 12월 정부중앙부처의 합동연수원 건립이 확정된 바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기업 등 우량기업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군은 군민, 충남도와 힘을 합쳐 사업 참여 업체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홍성=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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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지 지구 관광지 조성 청신호
입력 2016-02-29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