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산업단지 축대 붕괴 2명 숨져

입력 2016-02-29 20:52
29일 오전 9시21분쯤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산업단지 공사장에서 높이 15m, 길이 150m 축대가 갑자기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유모(48) 이모(50)씨가 숨졌다. 다른 이모(56)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8일 내린 비로 옹벽 벽면이 튀어나와 보강작업을 하던 중 축대가 무너지면서 옹벽과 공장 사이 공간에 토사와 함께 묻혔다. 무너진 축대는 산단 신축 공장 옹벽을 지지하던 것으로 공장과 1m 정도 떨어져 있었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은 소방관 132명과 장비 30대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가 늦어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설계·감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김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