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밀알의 기적’ 캠페인] 전북 부안 하청교회, 방글라데시 우물 사업 1049만원 후원

입력 2016-02-29 18:21 수정 2016-02-29 20:43
하청교회 성도들이 최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식수헌금 1049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전북지부는 전북 부안 하청교회(최운산 목사)가 일천번제 헌금 1049만원을 방글라데시 푸바달라 지역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우물을 파는 데 써달라며 보내왔다고 29일 밝혔다.

하청교회는 80세 이상 어르신 20여명이 출석하는 시골의 작은 교회로 교회창립 30주년을 맞아 해외 지교회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며 일천번제 헌금을 시작했다. 교회 성도들은 부족한 기금을 충당하기 위해 종이박스, 병, 빈 캔, 옷가지 등 재활용품을 모아 팔았다. 이 모습을 본 마을 주민들과 타 교회 성도들도 책이나 옷가지 등을 전달하는 등 정성을 보탰다.

해외 지교회 설립방안을 모색하던 최 목사는 월드비전으로부터 방글라데시의 물 부족과 월드비전의 식수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 목사는 물 부족에 허덕이는 방글라데시 주민들에게 주님이 주시는 생명수로 역사할 수 있도록 식수 헌금을 하자고 성도들에게 제안했다.

최 목사는 “우물을 파주면 예수의 생명수와 같은 깨끗한 물을 선물하게 돼 지역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령께서 감동을 주셔서 교회에서 2주간 물의 중요성과 영혼구원의 절실함을 선포하고 성도들의 동의를 얻어 월드비전에 우물파기 기금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처럼 시골의 작은 교회도 하는데 어떤 교회인들 못하겠느냐”면서 “더 많은 교회가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02-2078-7065∼8).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