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 간판 바꾼 ‘롯데정밀화학’ 출범

입력 2016-02-29 21:11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매각된 삼성정밀화학이 29일 롯데정밀화학으로 공식 출범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1964년 설립된 한국비료는 94년 삼성에 인수되면서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바꾼 지 22년 만에 롯데정밀화학으로 새 출발하게 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오성엽(사진) 전 롯데케미칼 지원본부장과 정경문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외교통상부 1차관과 주 영국대사를 지낸 박석환 전 롯데케미칼 감사위원이,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임병연 롯데그룹 비전전략실장이 선임됐다.

주총 직후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오성엽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오 대표이사는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의 전략경영팀장을 거쳤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이 최대 주주인 삼성비피화학도 이사회를 거쳐 롯데비피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김영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