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본격 진출해 사업 규모를 전년 대비 2배로 키울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상업용 세탁기는 주로 아파트나 학교, 세탁 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세탁기와 건조기로 동전·카드 등 지불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북미와 유럽 시장 수요가 가장 크다. 스피드 퀸 등 4개 업체가 연합한 얼라이언스, 월풀 등 미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6일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외 거래처를 한국으로 초청해 상업용 세탁기 전략회의를 열었다. ‘LG 상업용 세탁기’는 대용량 드럼세탁기로 소음과 진동이 적고 수명이 길다. 세탁 시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해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세제를 따로 챙겨올 필요가 없다. 20가지 맞춤형 세탁코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상업용 세탁기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중심으로 운영 중인 세탁 전문 공간 ‘LG 론드리 라운지(Laundry Lounge)’도 확대할 예정이다. LG 론드리 라운지에서는 세탁 전문점 요구에 맞춰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의류관리기) 등을 설치하고 매장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LG, 상업용 세탁기 사업 2배로 키운다… 글로벌 시장 선점 승부수
입력 2016-02-29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