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수석대표에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

입력 2016-02-29 18:42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로 활동하게 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김홍균(사진) 외교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초강경’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우리 북핵외교의 수장이 바뀌는 것이지만 김 신임 본부장이 외교부는 물론 청와대에서도 북한 관련 사안을 섭렵해와 정부의 북핵 대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교부는 29일 “김 차관보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게 됐으며, 현 황준국 본부장은 주영국 대사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1984년 외무고시 18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북미2과장, 외교부 장관 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정부 시절이던 2009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맡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에 대한 정부의 외교적 대응에 깊숙이 관여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국방·통일분과 전문위원을 지냈으며, 이후 청와대 국제협력비서관과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김 본부장이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외교부 차관보에는 김형진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