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에 듣는 바흐의 ‘요한수난곡’… 서울모테트합창단 21일 정기연주회

입력 2016-03-01 18:38 수정 2016-03-01 20:18

서울모테트합창단(seoulmotet.com·사진)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년∼1750)의 ‘요한수난곡(Johannes Passion)’을 연주한다. 제101회 정기연주회다. 박치용 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하고 알테무지크서울이 협연한다. 장신대 교수 조성환, 모테트합창단 창단멤버 이건욱이 각각 복음사가와 예수 역을 맡는다.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정수연, 테너 김충희, 베이스 정록기도 무대에 선다. 요한수난곡은 신약 요한복음 18∼19장에 등장하는 예수의 수난을 담고 있다. 바흐가 1723년까지 1년여 동안 작곡했다. 68곡이 2부로 나눠져 불려진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인 요소를 모두 결합한 작품이다. 이 곡은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함께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생동감 있는 교회합창으로 호평 받고 있다. 합창과 중창의 효과적 배합으로 웅장함이 느껴진다.

서울모테트합창단 관계자는 “고난 주간에 연주되는 요한수난곡을 통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의 고통과 번민을 기억하고 구속사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순수한 합창음악의 실현과 교회 음악의 이상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는 목표로 1989년 창단됐다.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으로 2005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02-579-7295).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