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에 150억 긴급지원… 서울시, 서울 소재 44곳에 대체부지 8745㎡도 지원

입력 2016-02-28 21:21 수정 2016-02-29 09:15
서울시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소재 44개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중소기업육성기금 150억원을 신규 편성, 업체당 5억원 한도 내에서 금리 2%로 자금지원을 한다. 또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비율 100% 및 8억원의 특례보증을 하고 4개 기업의 기존 대출에 대해 1년 동안 원리금 상환을 유예했다.

시는 또 생산 대체부지를 원하는 8개 기업에 8745㎡의 부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DMC 첨단산업센터와 성수 IT센터의 일부 공간을 한시적으로 제공하고 1∼2년간 임대료를 면제하거나 감면하기로 했다. 대규모 부지를 원하는 기업에는 온수산업단지 가용부지를 제공하거나 다른 지자체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섬유봉제기업 35곳에 대해서는 창신동 등 봉제집적지역과 연계해 대체생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용 지원도 실시한다. 봉제업 등 4대 도시형 제조업을 영위하는 개성공단 중소기업이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면 최대 10개월간 월 70만원의 고용보조금과 월 3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원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