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가 ‘복음 안에서의 동역’을 주제로 2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막한다. 120여명의 세계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들은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대회에서 선교전략을 세우고 긴급한 국제 이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WEA는 129개국 150여개 단체에 6억2000만명이 소속돼 있는 복음주의 연합체다.
29일에는 교계·정계·교육계·재계 지도자 700여명이 참석하는 개회식 및 환영만찬이 열리며 이후 상임 특별위원회 회의와 분과별 전략회의가 이어진다. WEA에는 신학, 선교, 청년·여성, 종교자유, IT 관련 상임위원회와 국제인신매매대책, 리더십, 핵무기대책, 평화와 화해 관련 특별위원회가 있다.
다음 달 2일에는 판문점과 DMZ를 견학하고 3일에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다. 4일에는 폐회 오찬과 함께 대회 기간 논의한 결과를 결의문 형태로 발표한다. 한기총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광명성 4호 발사에 따른 북한 핵 문제, 최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을 국제핵무기대책위원회와 국제인신매매대책위원회에 정식의제로 올려 논의토록 할 계획이다.
WEA 총무 겸 대표 에프라임 텐데로 감독은 2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주일예배 설교자로 나서 한국교회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WEA 세계지도자대회는 텐데로 감독이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게 개최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오전 11시 3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텐데로 감독은 “세계 복음주의 교회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교방안을 논의할 자리를 마련해 준 한기총과 한국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텐데로 감독은 이날 ‘모든 크리스천은 선교사다’를 제목으로 “죄로 인해 하나님과 분리된 인간은 영적으로 죽어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는 순간부터 하나님과 연결고리가 생기며 영적 부활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수께서 우리를 당신의 대사(大使)로 보내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온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전 세계 지도자들, 긴급한 국제이슈 복음 안에서 지혜 모은다… WEA 세계지도자대회 29일 개막
입력 2016-02-28 18:39 수정 2016-02-28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