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 아기 밤에도 봐줘요”… 익산시, 전국 첫 야간보육

입력 2016-02-28 20:42
“맞벌이부부님들, 밤에 급한 일 생기면 아기를 편히 맡기세요.”

전북 익산시는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전국 최초로 다음 달부터 ‘야간 시간제보육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맞벌이부부가 야간에 긴급한 외출이나 야근, 애경사, 기념일 참석 등으로 아기를 맡기려 할 때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일시적으로 아기들을 맡아주는 사업이다.

대상은 어린이집·유치원·시간연장어린이집·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받지 않는 양육수당 수급가구 가운데 시간제근로자 등 맞벌이가정의 만 6개월∼5세 자녀다. 시는 정책 선호도 조사를 통해 수요가 가장 많은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1일 최대 3시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시간당 4000원의 보육료를 부담하면 된다. 시는 반응이 좋으면 4월부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아이가 행복한 도시 건설을 위한 보육정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현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하늘어린이집에서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는 주간시간제보육사업도 4월부터 익산어린이집, 아기별어린이집 등 2곳의 서비스 제공기관을 추가해 모두 4곳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063-859-4765)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