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 ‘툭’… 남녘엔 봄소식 왔다

입력 2016-02-28 21:03

겨울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봄의 전령’이 남도에 도착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에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피는 매화인 ‘춘당매’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지심도와 내도에선 동백꽃이 만발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도 동백꽃으로 물들고 있다. 다음 달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무등산, 내장산, 변산반도 등에서도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야생화들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일 무등산에선 북방산개구리가 동면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지리산에선 다음 달 말부터 노란색 산수유,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생강나무가 꽃을 피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꽃 개화 소식과 함께 야생화 관찰시기·장소 등을 28일 공개했다. 공단 홈페이지에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절정 시기 등을 안내한다.

세종=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