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인 민주당과 제3야당인 유신당이 합당 및 신당 결성에 합의했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와 마쓰노 요리히사 유신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당수회담을 열어 내달 중 신당 결성을 목표로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민주당과 유신당은 두 당 대표와 간사장으로 구성된 ‘신당 협의회’를 설치, 새 당의 이름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오카다 대표는 “일본 정치의 흐름을 바꾸는 역사적인 날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 뒤 “신당은 아베 신조 정권에 의문과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이 합당해 만들 신당의 국회의원은 이탈이 없을 경우 중·참 양원에 걸쳐 총 152명이 된다. 이는 전체 의원 정수(717명)의 약 21%로 64%(460명)를 장악한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3분의 1 수준이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日 제1·3 야당, 합당 후 신당 결성키로
입력 2016-02-26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