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도약 박차

입력 2016-02-28 20:10 수정 2016-02-28 21:54
서울 여의도의 한국투자증권 건물은 전통의 금융중심지인 여의도를 대표한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통합 10여년 만에 저력 있는 굴지의 증권사로 성장했고 이제는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쌓고 있다.

2005년 3월 주식중개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갖춘 동원증권과 자산관리서비스 부문에 강점이 있는 한투증권이 합쳐 한국투자증권이 탄생했다. 당시 김남구 동원금융지주 사장은 “최단시간 내 최대의 통합을 이루겠다”며 ‘동원’ 간판을 내리고 피인수기관의 이름인 ‘한국투자증권’을 새로운 사명으로 택했다.

물리적 통합뿐 아니라 화학적 통합을 이룬 한국투자증권은 다각화된 영업포트폴리오와 효율적인 사업구조를 갖춰 대형중권사 가운데서도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는 증권사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948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중장기 목표는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에 진입하는 것이다.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해 활발하게 영업 중이다.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당시 업계 50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위로 급성장했다. 2014년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사무소를 열어 현재 7개 해외 거점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