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62년 설립된 삼락증권을 모태로 한다. 이후 두 번의 사명 변경을 거쳐 75년부터 ‘대신’이란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다.
30여년 여의도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대신증권 앞 황소상(상승장 의미)은 94년 지금 자리에 놓인 이후 여의도 증권가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다.
역사가 긴 만큼 대신증권이 보유한 업계 최초 타이틀도 다수 있다. 75년 업계 최초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79년 온라인 전광 시세판을 처음으로 세웠다. 91년엔 인수합병(M&A) 업무 인가를 가장 처음 획득했다.
2010년 대신증권은 고객들의 금융주치의가 되겠다고 선포했다. 고객의 평생 재무적 건강을 책임지는 금융파트너로서 상품이 아닌 상품에 대한 전략과 시각을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엔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증권사의 전망)를 내놔 큰 호평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이르면 올해 12월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명동으로 돌아간다. 현재 명동 중앙극장 터에 26층 규모 신사옥을 짓고 있다. 증권과 자산운용뿐 아니라 곳곳에 흩어져있는 에프앤아이, 저축은행 등 계열사들이 한 데 모인다. 새 둥지에서 대신증권은 새로운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대신증권, ‘고객의 금융주치의’ 역할에 충실
입력 2016-02-28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