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60년, 증권사들 발전 거듭… 자기자본 8조 회사도 등장

입력 2016-02-28 20:08

자본시장 60년 가운데 수많은 증권사들이 생겨났고 또 사라졌다. 1949년 국내 최초 증권사인 대한증권이 설립된 이후 경제 상황에 따라 부침을 겼었지만 자기자본 8조원에 달하는 증권사가 등장할 만큼 증권사들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현재 건재한 증권사들은 증권사간 인수합병(M&A)를 통해 성장한 경우가 많아 연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증권사들을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엔 인수합병을 통해 초대형 증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거대 자기자본으로 무장한 증권사들이 IB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NH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쳐서 자기자본 1위 증권사로 도약한 데 이어 올해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해 다시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대증권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가 국민재산 증식을 위해 자산관리를 강조하면서 증권사들도 IB부문과 함께 자산관리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라인업을 구축하는 한편 핀테크를 활용해 투자자 성향에 맞게 자동으로 자산을 운용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해 자산관리서비스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