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가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심사 결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Inspire IR)가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IR은 미국 내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MTGA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다.
인스파이어 IR은 인천 영종도 내 인천공항업무지구(IBC-Ⅱ) 지역에 2019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5성급 호텔, 회의시설, 테마파크, 공연장, 쇼핑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관광·휴양 시설을 포함하는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복합리조트 사업 공모는 지난해 1월 16일 발표된 투자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지난해 2∼6월 청구가능 지역과 공모 기준 등이 결정되고 같은 해 8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본 공모가 진행돼 5개 지역 6건의 청구서가 접수됐다.
사업자로 선정된 인스파이어 IR에는 매년 회계감사·책임감리 후 이행실적 보고, 한류 콘텐츠 등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방안 마련 등의 조건이 부과된다.
인스파이어 IR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최종 허가에 대한 예비허가를 받은 것이며 4년 이내에 계획된 투자를 이행하지 않거나 관련 법령·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최종 허가를 받지 못할 수 있다.
문체부는 “선정된 청구인이 제시한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 세계적인 명품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영종도에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조성
입력 2016-02-26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