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도 ‘지카’ 환자 첫 확인 브라질 다녀온 10대 남자 감염

입력 2016-02-26 00:44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일본에서도 나왔다고 NHK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최근 브라질에서 귀국 후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한 가와사키시 거주 1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 남성은 이달 20일까지 브라질에 머물렀으며 귀국 후 발열과 발진 현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혈액 검사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3년 전에도 당시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귀국한 27세 남성이 발병하는 등 지금까지 여행 경력이 있는 세 남녀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생노동성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귀국 후 이 남성이 머문 장소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가와사키시 보건 당국은 “일본 내에서 환자가 발견됐다고 해도 지금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모기가 활동하지 않고 있어 감염 확산 위험은 낮다”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