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앞 서소문로 도로 침하

입력 2016-02-25 22:25
25일 오후 1시쯤 지하철 2호선 서울 시청역 앞 서소문로에서 하수관 파열로 인한 도로 침하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됐다.

서울시와 중구청에 따르면 도로 침하로 인해 서소문로 시청방향 3·4차로 교통이 통제됐다. 도로 침하 규모는 가로 3m 세로 6m다. 하지만 ‘싱크홀’이나 공동(空洞·땅속 빈 공간)이 발생한 것은 아니며 지면이 평균보다 13cm 내려앉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중구청과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는 가라앉은 곳을 굴착 조사해 하수도가 파열된 것을 확인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누수는 아니며 하수도가 파열돼 흙들이 한쪽으로 쏠려 도로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서소문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와 관련해 지하철은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누수의 여파로 2호선 시청역 9번 출구쪽 엘리베이터 1기는 운행을 중단했다. 시와 중구청, 서부도로사업소는 추가 굴착조사를 통해 정확한 침하 규모와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중구청은 이날 밤 복구를 시작해 27일쯤 차량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