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각자 동영상 등으로 미리 공부한 뒤 수업시간에는 토론과 발표, 문제풀이만 하는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이 2018년부터 초·중·고교 과학 수업에 적용된다. 교육부는 창의적 과학교육을 위한 ‘과학교육 종합계획’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거꾸로 교실 모델을 개발해 내년 시범학교에 도입하고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일선 학교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구상하고 실제로 개발해보는 ‘메이커 활동’의 확산을 위해 이와 연계한 ‘스스로 과학동아리’를 매년 1000개씩 늘리기로 했다. 2020년까지 2만2000개로 확대한다.
이 동아리를 통해 과학적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창작·제작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의 각 학교 과학실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체험 등 첨단 과학실험이 가능하고, 과학과 미술 음악 인문학 등을 결합해 교육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과학실’로 바뀐다. 과학 분야 우수학생이 연구에 집중하도록 일반계 고교에도 연구·교육(R&E) 프로젝트 학습을 지원키로 했다.
R&E 지원 학교는 올해 460곳에서 2020년 1000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100개였던 과학중점학교도 2019년 200개로 늘어난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집에서 공부, 학교에선 토론·발표… ‘거꾸로 과학교실’ 내년 시범 운영
입력 2016-02-25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