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서대문 측 임시실행위 서안식 총회장 불신임 결의

입력 2016-02-25 18:41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 총회 제64차 임시실행위원회가 25일 서울 종로구 기하성 서대문 총회회관 1층 바위샘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서대문 총회 제64차 임시실행위원회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일로 기하성 서대문 총회회관 1층 바위샘교회에서 열렸다. 실행위원들은 총회장과 회계, 재무의 불신임과 직무정지를 결의했다.

이번 실행위는 ‘교단의 개혁을 원하는 목회자연합’(목회자연합) 주도로 열렸으며 실행위원 63명 중 40명이 참석했다. 기하성 서대문의 교단헌법에 따르면 임시실행위는 실행위원 과반수 이상이 소집을 요구할 경우 수시로 열 수 있다.

실행위의 주요 안건은 서안식 총회장 등이 지난달 29일과 지난 3일 긴급임원회를 열고 목회자연합에 소속된 60여 명에 대해 내린 행정조치(제명·출교)의 무효 건이었다. 앞서 목회자연합은 “재단 대출금 등을 빼돌린 뒤 도박 자금 등에 탕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총회장 박성배 목사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교단이 입은 피해를 복구해야 함에도 총회장이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며 서 총회장의 사임을 요구해왔다.

목회자연합 측은 “총 8명인 임원의 과반수가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긴급임원회의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현재 목회자연합에는 부총회장 심덕원 목사와 송수용 장로, 총무 정동균 목사, 서기 이건재 목사 등 임원 4명이 소속돼 있다.

실행위원들은 긴급임원회의 행정조치 결정이 무효라고 결의하고,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서 총회장과 유영희 회계, 김서호 재무의 불신임과 직무정지를 결의했다.

이어 총회장 직무대행으로 심 부총회장을 세우고, 회계와 재무 직무대행 선임은 임원들에게 맡기기로 했다. 또한 실행위의 결정을 총대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묻기 위해 추후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글·사진=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