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종합서비스 ‘일자리 카페’ 서울에 300곳 조성… 市 ‘청년 일자리 종합계획’

입력 2016-02-25 22:25

취업준비를 위한 공간과 일자리 정보 제공, 면접용 정장 대여, 메이크업·헤어서비스, 사진 촬영 등 취업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카페’ 300곳이 2020년까지 서울 전역에 조성된다.

또 2018년까지 정규직 비율, 임금 수준, 후생복지와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강소기업 1000곳을 선정, 다양한 지원을 함으로써 청년 1만명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2016 청년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매년 50곳에 문을 여는 ‘일자리 카페’는 스터디룸과 열린 책상, 정보 검색대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곳을 전문상담사가 순회하며 일자리 알선부터 취업·진로상담, 이력서클리닉, 멘토링 등 면접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평균 10만4900원의 면접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정장대여, 메이크업·헤어서비스, 사진 촬영 등의 실질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자리카페는 시청 지하 1층 시민청을 비롯해 대학가·학원가 마을카페, 동주민센터 등 청년밀집지역과 방문하기 쉬운 곳에 조성되며 기존 민간운영시설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24시간 다양한 일자리 정보 제공과 상담이 가능한 일자리정보 통합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일자리앱’도 선보인다. 4월부터는 현재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전화상담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시는 정규직 비중과 임금수준이 높고 정시퇴근과 여가를 보장하는 ‘서울형 강소기업’을 발굴해 청년 취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시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1000명의 일자리 협력관이 1대1로 밀착 관리하며 R&D(연구·개발) 및 공공시장 참여 우대, 고용장려금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는 강소기업 발굴이 쉽지 않을 뿐더러 양질의 청년 일자리로 연계될지도 의문이다.

시는 매월 마지막주를 일자리대장정 주간으로 선정하고 월별로 테마를 정해 4월 경제민주화·노동존중, 5월 청년일자리, 6월 서울형 유망산업, 9월 사회적경제일자리, 10월 국내외 투자유치, 11월 취약계층 일자리 중심으로 대장정을 펼친다. 특히 매주 1회 이상, 연간 100회 이상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대학총장을 만나 민간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업·경제계·노동계·지역사회리더십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일과 삶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2곳을 선정해 ‘서울형 노동단축기관’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