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최저가’ 백병전… 대형마트 최저판매 선공에 소셜커머스 추가할인 맞불

입력 2016-02-25 20:18
고래 싸움에 새우가 춤을 추게 됐다.

대형마트가 일부 영·유아용품의 온·오프라인 ‘최저가 판매’를 선언하자 소셜커머스들이 추가할인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생필품 판매코너인 슈퍼마트에서 이달 말까지 4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15%에 해당하는 6000원을 추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생필품 최저가 정책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티몬 관계자는 “슈퍼마트의 생필품 관련 핵심품목 6000여종은 대규모 직매입을 하기 때문에 이미 온라인 최저가 수준이며, 쿠폰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국내에서 제일 낮은 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온·오프라인 주요 채널의 생필품 일별 가격조사를 통해 주요 상품 250개는 일별 최저가, 나머지는 주 단위로 최저가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빠른 배송을 강조하고 있는 쿠팡도 23일 가격 조정을 통해 분유가격을 인하하는 등 최저가 가격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에 맞서 롯데그룹 유통 4개사는 온·오프라인 연합전선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 롯데홈쇼핑은 생필품 판매 연합전선을 구축해 생필품 판매 활성화 행사인 ‘엘.콕’을 진행한다.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롯데가 콕 집어 제안한다’는 의미의 ‘엘.콕’은 ‘옴니 채널 전략’을 활용해 4개사의 온·오프라인에서 공통된 상품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공동 마케팅이다. 처음 선보이는 엘.콕은 ‘베이비 페어’로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1개 유아용품을 공동 할인 판매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