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양주권 상징 제주 ‘민군복합항’ 준공

입력 2016-02-25 22:08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이 10년 갈등을 뒤로하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기지 준공식을 하루 앞둔 25일 항구에 해군 함정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 왼쪽부터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 4400t급 구축함 왕건함, 2500t급 신형 호위함 전북함. 한라산 정상이 멀리 어렴풋이 보인다. 해군 제공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 26일 준공된다. 1993년 합동참모회의에서 추진키로 한 지 23년 만에, 항만 공사를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관으로 준공식을 갖고 제주 민군 복합항을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 민군 복합항은 주요 에너지원이 통과하는 남방 해상교통로와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전략적 해군기지와 1만5000t급 크루즈 선박 기항이 가능한 관광미항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곳 해군기지에는 지난해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7600t급)을 비롯한 구축함 왕건함과 문무대왕함(4400t급), 209급(1200t) 잠수함을 보유한 잠수함전대로 구성된 제7기동전단이 배치됐다. 해군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해양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