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발생한 시화호 토막살인 등 강력사건은 물론 생활밀착형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특별형사대’를 신설, 수원 안산 시흥 평택 화성 등 경기서남부 범죄 취약지역에 집중 투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개월 동안 112신고 및 외국인 범죄가 크게 감소했으며, 범죄 심리도 크게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표적 외국인 밀집지역인 시흥시 정왕동은 전년 동기간(1월 1일∼2월 21일) 대비 112신고 접수는 15.4%, 외국인 5대 범죄는 11.9%가 줄었다. 안산시 원곡동은 112신고 접수 1.8%, 외국인 5대 범죄는 26.4%나 감소했다.
특별형사대는 범죄 발생 빈도를 유형·시간대 별로 분석해 범죄에 대한 체감안전도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치안수요가 많은 금·토요일 등 주말 저녁이나 심야시간에 차량조회 및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형사대는 기존 경찰관 기동대 1개 부대(108명)에 수사경력자(13명)를 배치해 형사업무 전담부대로 지정, 치안활동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경찰 ‘특별형사대’ 맹활약… 범죄 줄었다
입력 2016-02-24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