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47명 희망퇴직 신청

입력 2016-02-24 22:00 수정 2016-02-25 00:04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한 달간 일반·영업·공항부문 근속 15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47명이 신청한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년치 기본급과 퇴직 후 2년간 자녀학자금이 제공된다. 퇴직을 신청한 47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21년으로 이들은 오는 29일자로 퇴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달 이상 무급휴직도 올해 초부터 접수해 현재까지 22명이 신청했다. 4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말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에서는 첫 대기발령 사례가 나왔다. 지난 21일 오전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대한항공 박모 기장은 다시 마닐라발 인천행 여객기를 조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닐라행 여객기가 현지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했다. 이에 박 기장은 24시간 내 연속 12시간 이상 근무를 할 수 없다는 규정에 어긋나는 상황이 됐다는 이유로 조종을 거부했다. 박 기장은 조종석이 아닌 승객 좌석에 앉아 귀국했고, 대한항공은 그를 운항본부로 대기발령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