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매립장주변 지하수 질산성 질소 기준치 3배나

입력 2016-02-24 21:19
청주 광역 쓰레기매립장 주변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질산성 질소가 검출돼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흥덕구 강내면 광역 쓰레기 매립장 주변 지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동동의 지하수에서 질산성 질소가 먹는 물 기준치(10ppm)의 3배가 넘는 33.4ppm 검출됐다.

질산성 질소는 질소 화합물이 산화 분해해 무기화한 최종 산물로 유기오염 정도를 알려주는 기준 물질이다. 지동동의 다른 지점 지하수에서도 지난해 8월과 10월 조사에서 질산성 질소가 각각 13ppm, 15ppm으로 나왔다. 이는 일대 지하수가 쓰레기 매립장의 영향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