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가 길어진데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주력산업의 부진과 내수침체로 성장잠재력이 약해지면서 앞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기업의 사랑나눔 활동인 사회공헌사업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 LG 포스코 CJ 등 주요 기업들은 경영실적 부진에도 소외계층에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 있다. 그룹차원의 사회봉사단을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거나, 임직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참여와 나눔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을 펼치기 위해 4700여개 봉사팀을 운영 중이다.
LG그룹은 사회적 위인 위로금 전달, 독립운동 시설 및 유공자 지원사업 등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 글로벌인재, 지구환경, 다문화,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운영하는 CJ그룹은 젊은이들에게 꿈을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 여성이 마음 편안한 세상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현직 직원으로 희망나눔재단을 구성한 KT는 노인층,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의 IT 교육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LS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베트남에 ‘LS드림스쿨’ 초등학교를 짓고, 국내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소외계층 보듬는 인간애는 식지 않는다
입력 2016-02-2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