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올해 지속되고 있는 수출부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중국 이란 등 4대 특수시장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홍(사진) 코트라 사장은 24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수출 위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위기에 빠진 수출을 올해 안에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지난 11일부터 김 사장이 반장을 맡고 임원, 주무실장 및 해외지역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수출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책반은 해외에서 올라온 품목별·지역별 수출동향을 토대로 사장이 직접 신규사업을 점검하고 성과를 챙긴다. 대책반은 또 시장별 기회 포착으로 새 수출기회 창출, 단기성과 창출 목표로 유망 사업 추진, 신산업 수출비중 확대를 위한 전략사업 전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서비스 개선 등 4대 수출 위기 대응방안도 마련한다.
코트라는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중국 이란 브라질 베트남 등 4대 특수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에 대대적으로 진출한다. 이란은 경제협력사절단을 시작으로 ‘이란 투자실무가이드 발간’(2월) ‘해외수주협의회 포럼’(3월) 등 신규 사업을 상반기에 개최한다. 브라질에서는 리우올림픽을 수출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베트남에서는 한·베트남 FTA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3월 초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열기로 했다. 이외에도 코트라는 가시적 수출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수출 로드쇼와 무역사절단 파견을 상반기에 집중해 연간 226차례에 이르는 행사를 상반기에만 143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노용택 기자
코트라, 수출비상대책반 가동… 4대 특수시장 공략에도 집중
입력 2016-02-24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