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을 받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팀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훈련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이달부터 수비와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일부 훈련을 건너뛰기는 하지만 다른 동료 선수들과 함께 정해진 연습 일정을 대부분 소화하고 있다. 강정호는 “러닝을 완벽히 하지 못하는 것 빼고는 거의 다 한다. 수비 연습은 정면으로만 받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너팅 구단주도 “트레이너도 강정호의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며 “우리 팀은 올해 내셔널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데 강정호가 크게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29·LA 다저스)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마이너리거들을 집으로 초대해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류현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야구 형제들과 집에서 삼겹살 파티(KBBQ at home with my baseball brothers)’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둔 최지만(25·LA 에인절스), 올해 처음 미국 땅을 밟은 신예 권광민(19·시카고 컵스) 등이 삼겹살을 앞에 두고 웃고 있다.
이들의 소속 팀은 애리조나에서 치러지는 캑터스리그(시범경기)에 참가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시즌 중에도 가끔 만나 같이 식사를 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무릎 수술’ 강정호, 복귀 수순 순조
입력 2016-02-24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