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신자와 세상 사람과의 가장 큰 차이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사는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수 있을까. 저자는 먼저 삶 속에 하나님의 절대적인 다스림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의 작은 것을 기꺼이 내어드렸을 때 오병이어의 놀라운 축복이 임했던 것처럼 말이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다스림과 세상으로 달려가는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자신의 다스림이 함께해야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요한복음의 각 장을 다룬 설교의 제목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네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님 나라 건설의 기초, 지속, 열매, 영광 순으로 이어진다. 4부 중 29번째 소주제 ‘예수님의 영광에 눈 뜰 때 달라지는 것들’(335쪽) 에는 머슴 출신으로 민족의 선구자이자 사표로 추앙받고 있는 남강 이승훈 선생의 일화가 나온다. 남강은 주인의 요강을 깨끗이 닦아 교장이 된 사람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바로 남강을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한 말씀이다.
[크리스천 책갈피] 내 삶 속에 하나님 나라 세우는 길
입력 2016-02-25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