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의 명문 전북 현대가 2016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도쿄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1차전에서 고무열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 1로 이겼다.
고무열은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아래를 뚫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9분 로페즈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다. 김신욱은 상대 골문 앞에서 큰 키를 활용해 공중볼을 따냈고, 이동국은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다. 둘은 공존 가능성이 높음을 증명했다. 이동국은 후반 38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이날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수비라인이 흔들리며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데 이어 후반 41분엔 만회골을 내줬다.
한편 FC 서울은 태국 부리람 아이 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에서 무려 4골을 몰아친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힘입어 6대 0 대승을 거뒀다.
김태현 기자
이동국 결승골… 전북, FC 도쿄 2대 1 제압
입력 2016-02-24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