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 군 당국이 취한 군사적 압박 조치에 맞서 청와대와 정부기관들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23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을 내고 “적들의 특수작전 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 수행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1차 타격 대상은 동족 대결의 모략 소굴인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2차 타격 대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제 침략군의 대조선 침략 기지들과 미국 본토”라면서 “만 가지 악의 소굴이 이 행성에 다시는 소생하지 못하게 잿가루로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 부산항 입항과 스텔스 전투기 F-22 한반도 전개, 한·미 합동 군사훈련 등을 언급하며 “최고수뇌부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그 즉시 가차 없이 징벌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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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군사령부 “청와대 1차 타격 대상”
입력 2016-02-23 22:12 수정 2016-02-24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