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식 부총리 “3월, 9월 두 차례 대입 시행 검토”

입력 2016-02-24 05:26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신입생을 3월과 9월 두 차례 입학시키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교육부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대학입시, 입학전형, 입학식을 1년에 두 번씩 하자는 것이다. 학부생을 대학원생처럼 봄·가을 두 차례 뽑아 입시 부담을 분산시켜보자는 발상이라고 한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22일 실·국장회의에서 이런 지시를 했다. 교육부 간부들과 대학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부총리가 “대학원은 (신입생을) 3월과 9월 두 번 뽑는다. 학부생도 못할 것 없지 않으냐. 검토해보라”고 말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국장급 간부는 전했다. 이렇게 되면 고2부터 입시를 준비해 고3 3월이나 9월 대학 입학을 시도하고, 9월에 입학한 대학생이 ‘반수’(대학 다니며 재수)로 이듬해 3월 다시 대학에 입학하는 상황도 가능해진다. 대입 현장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