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입사원 절반 R&D 배치

입력 2016-02-23 20:25
현대모비스가 올 상반기에 입사한 전체 신입사원 319명의 50% 이상을 연구·개발(R&D) 부문에 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 인근에서 올 상반기 입사한 사원 입사식을 가졌고, 부서 배치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70명 정도가 연구·개발 부문에 배치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동차와 IT 융합 추세에 따라 연구·개발 부문 인력을 신입사원의 절반 정도 수준에서 선발하고 있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기계학과 출신으로 채용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직군 대상자들에 한해 ‘소프트웨어 실기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품질·생산개발 부문에도 20%가량 신입사원을 배정했다. 연구·개발과 품질·생산개발 부문을 합치면 신입 입사자 비중은 70%가 넘는다. 현대·기아차의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전장 부품 등 첨단 자동차 부품 개발이 기업의 사활을 결정할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정호인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단순 스펙보다는 실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들이 현업에서 충분한 실무 역량을 배양해 회사 핵심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