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도축장에 수십억 정부 지원은 어불성설”… 예장합동 ‘할랄·동성애 반대 세미나’

입력 2016-02-23 20:18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23일 서울 남현교회에서 열린 예장합동 ‘할랄·동성애 반대 세미나’에서 동성애의 폐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은 23일 서울 구로구 경인로 남현교회에서 ‘할랄·동성애 반대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슬람과 동성애 문제에 한국교회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범교단이슬람대책위원회 김윤생 위원은 “할랄 도축 때 무슬림은 동물을 메카 방향으로 놓고 알라의 이름을 부르며 칼을 든다”면서 “동물의 피가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잔인하고 고통스럽게 죽이는 데다 위생상 불결해 웰빙 음식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정부는 수요도, 경제성도 없는 할랄 전용 단지를 조성하려다 반발에 부딪히자 할랄도축장을 건설하겠다고 한다”면서 “기존에 있는 도축장도 만성적자로 허덕이는 마당에 몇 마리도 안 되는 가축을 할랄 방식으로 잡는 도축장에 수십억원을 지원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무슬림은 자기들끼리 공동체를 형성해 게토화 된다. 결국 그곳은 불법 체류자와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 역할을 한다”면서 “정부는 단순 경제논리만 외치지 말고 이슬람 때문에 사회불안을 겪는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을 반면교사로 삼아 테러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 강의한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부모들은 잘 모르고 있지만 초·중·고등학생 자녀들은 교과서와 성문화센터를 통해 동성애 옹호 교육을 철저히 받고 있다”면서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동성애자가 당선되고 신학대에 동성애 모임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교회는 동성애·성중독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에이즈와 깊은 상관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 동성애의 거센 물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