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제48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전 세대와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경숙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채의숭 대의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의 목적과 의의,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다음달 3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민족’을 주제로 열린다. 이 회장은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교계 곳곳에서 통일과 관련한 기도회가 열렸다”며 “그 기도의 불씨를 지키고, 본격적으로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초점을 그리 맞췄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소속 목회자들과 정계·재계·학계 등 각계 지도자, 해외 27개국의 국회의원과 장관, 대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설교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맡았으며 안창호 헌법재판관,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특별기도 순서자로 나서 국가발전과 경제번영,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 참석자들도 함께한다. WEA 총무 겸 대표 에프라임 텐데로 감독은 조찬기도 순서를 맡았다.
홍 의원은 “국가조찬기도회는 말 그대로 국가와 민족, 지구촌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하나님 뜻대로 기도하고 말씀을 읽으며 그대로 행하는 공동체”라며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이 땅의 크리스천들이 기도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 국내외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를 마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도 열린다. 각 대학 선교단체와 교회 청년부, 20여 국가의 유학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가 메시지를 전하며 한동대 서울여대 백석대 등의 학생 대표가 국가 발전과 국민의 화합,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한다. 이 회장은 “청년기도회는 국가조찬기도회의 일환으로 열린다”며 “다음세대로 기도가 전승돼야 통일을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전후에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3월 2일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전야예배 및 환영만찬, 4일 오전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해외동포와 선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제친선조찬기도회가 열린다. 오후에는 국가조찬기도회의 해외참석자들을 위한 오찬 및 국내 관광이 마련된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전세계가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 3월 3일 코엑스홀서
입력 2016-02-23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