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개성공단 입주 지역 기업에 360억 긴급 지원

입력 2016-02-23 21:42
인천시는 경영 위기에 처한 지역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36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대체부지도 적극 알선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유정복 시장 주재로 ‘개성공단 중단 관련 2차 대책회의’를 열어 기업 긴급 지원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지원 대책에는 자금·고용·세정·판로 지원 등 입주기업들에게 시급한 내용이 포함됐다. 자금지원은 긴급 경영안정자금 180억원과 시설개체자금 180억원 등 총 360억원 규모다.

시는 대체 부지 마련도 지원한다. 검단·강화일반산업단지 등 미분양 산업단지 약 14만㎢ 와 시내 13개 지식산업센터의 미분양 1100호실에 대한 입주를 알선하기로 했다. 지역 내 대규모 제조시설용지 보유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대체부지 임대 또는 분양을 알선해 입주기업의 조기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 협력업체 100여곳에 거래선 유지를 요청하는 인천시장 명의 협조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지방세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입주기업 뿐 아니라 이들과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 경우 취득세 등 세금 납부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