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올림픽’ 참가 국가대표 기업들 ‘3색 전략’] 페이스북과 연합한 SKT, 모바일 혁신 주도

입력 2016-02-23 20:25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오른쪽)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사장이 22일(현지시간) MWC 2016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SK텔레콤이 MWC 2016에서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손잡고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를 공동 설립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TIP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노키아, 인텔 등이 포함됐다. TIP 멤버들은 사업자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통신 인프라 핵심 기술 공유 및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TIP는 신흥시장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선진 시장을 위한 5G 기술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양사는 미디어 플랫폼 글로벌 진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올해 2분기 SK텔레콤의 ‘클라우드스트리밍’ 솔루션을 도이치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한다. 양사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각자 서비스 중인 라이프웨어 상품의 글로벌 진출도 함께 한다. 2분기에 SK텔레콤의 ‘UO스마트빔레이저’를 독일 시장에 진출시키고, 도이치텔레콤의 ‘인 카 와이파이 솔루션’은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미래기술 공동 개발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