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교의 교복값이 많게는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나 교복 가격을 놓고 또 다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주관 교복 구매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학교별 교복가격 차이가 2배 이상난다고 2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의 교복 평균가는 동복 16만2992원, 하복 7만4043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동복은 6298원 떨어졌지만 하복은 5797원이 올랐다. 또 고교 교복평균가는 동복 16만63원, 하복 7만2000원으로 역시 동복은 지난해 보다 7770원 떨어졌고, 하복은 4519원 인상됐다.
동복이 가장 비싼 중학교는 20만원, 제일 싼 학교는 10만4500원이다. 고교의 경우에도 가장 비싼 동복 값은 19만8000원, 가장 저렴한 곳은 10만6000원으로 9만2000원이나 차이가 났다.
울산에서는 2014년부터 입학한 학생들부터 학교주관 공동구매가 실시되고 있다. 이는 각 학교별로 입찰을 통해 가장 싼 값을 제시한 업체를 선택해 일괄 구매하는 방식이다. 울산은 교복 공동구매를 처음 추진할 당시 개별 구매시 평균가 26만6792원, 공동구매 평균가 22만3820원으로 13만9723원이나 차이가 났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2배 차이 널 뛰는 교복값… 울산지역, 학교별 큰 差
입력 2016-02-23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