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서 전투기 조종사 22명이 새로 배출됐다. 공군은 23일 오후 3시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열고 신임 조종사 22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이들 전원에게 수료증을 주고 공군 조종사를 상징하는 ‘빨간 마후라’를 직접 매줬다.
최철훈(29) 중위와 윤재흔(32) 중위는 각각 공군과 육군에서 병사로 복무한 뒤 공군 장교로 재입대해 조종사가 됐다. 최 중위는 2007년부터 2년간 공군 제3훈련비행단 품질관리과 병사로 근무하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위험한 시험비행을 마치고 얼굴에 헬멧과 산소마스크 자국을 선명하게 남긴 채 다음 임무에 임하는 조종사들이 퍽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윤 중위는 육군 8사단 10연대 본부 시설관리 및 인사계원으로 근무한 뒤 조종사가 되기 위해 공군의 문을 두드렸다.
이들은 1년7개월간 입문·기본·고등 비행교육을 모두 마쳤으며 전투기 입문 과정(LIFT)과 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CRT)을 받고 조종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참모총장상을 받은 최유림 중위는 “그 누구도 대한민국 영공을 넘볼 수 없도록 빈틈없이 조국 하늘을 수호하는 전투조종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공군·육군 복무 시절 전투기 조종사 꿈 키웠어요”… 공군, 22명 고등비행교육 수료식
입력 2016-02-23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