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기가인터넷 등 앞선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황 회장은 23일(현지시간) MWC 2016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인들이 쾌적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수록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에 대한 공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가토피아는 KT의 비전인 ‘글로벌 1등’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하면서 기가 인프라로 융복합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가토피아’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KT는 기가토피아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각국의 기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기가토피아를 실현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기가토피아를 위해 KT는 대한민국의 앞선 ICT 서비스와 5대 미래융합 서비스를 전 세계에 보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단순히 기술을 수출하거나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ICT 인프라를 실현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번에 터키의 투르크텔레콤그룹과 기가 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파트너십에는 기가 LTE 수출뿐 아니라 5G 글로벌 기술표준, 5G 서비스 개발 등에서의 공동 협력이 포함됐다.
KT의 또 다른 세계 최초 기술인 ‘기가 와이어’도 해외로 공급된다. KT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와 기가 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가 와이어는 바르셀로나의 임대아파트에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김준엽 기자
[‘모바일 올림픽’ 참가 국가대표 기업들 ‘3색 전략’] ‘기가토피아’ KT,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16-02-23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