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올 여름 EPL 맨유 품에 안기나… 무리뉴 차기 감독 강력 영입 시사

입력 2016-02-23 20:13
“그는 타고난 리더다. 개성이 뚜렷하고, 정신력이 매우 강하다.”

로랑 블랑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칭찬한 선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다. 그는 PSG를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의 명문구단으로 이끌었다. 이런 그가 올여름 PSG를 떠난다.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즐라탄이 PSG에 올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며 이적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즐라탄은 올여름이면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놀라운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23골을 기록 중이다. 2위 미치 바추아이(마르세유·13골)보다 무려 10골이나 더 많이 넣었다.

즐라탄이 PSG를 떠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텔레그라프는 최근 “즐라탄이 올여름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리그 5위)는 이번 시즌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26경기에서 33골밖에 넣지 못했다.

올여름 맨유 사령탑에 오를 예정인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을 데려와 맨유의 명가 재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