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염병 예고제’ 전국 첫 시행

입력 2016-02-23 20:44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법을 알리는 ‘감염병 예고제’가 부산에서 처음 시행된다.

부산시는 국·내외 감염병 정보를 담은 ‘감염병 뉴스레터’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감염병 뉴스레터는 우선 500가구 이상 아파트 214개소와 관계기관 등에 우선 제공한 뒤 확대할 방침이다.

감염병 뉴스레터는 국외에서 발생한 감염병 중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와 예방을 위한 수칙 등을 홍보하고 있다. 또 보건소의 각종 예방접종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달에는 최근 이슈가 된 지카바이러스 정보와 감염병 발생국가 여행 시 예방수칙 등을 담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발생국가를 여행한 경우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발진·눈충혈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 의료진에게 통보해 달라’는 내용 등을 담았다.

지난해 전국 감염병 환자는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부산지역은 6266명으로 전년 대비 1244명 줄었다. 메르스의 경우 1900여명이 격리되고 확진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올들어 현재 2명이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으로 신고했으나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