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부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허브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항 140주년을 맞는 부산항의 제2도약을 진두지휘하는 부산시 김규옥(사진) 경제부시장은 2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항을 3대 핵심 클러스터 구축으로 신 해양산업의 미래성장 동력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북항은 신 해양경제 클러스터를 구축해 해양금융, 해양플랜트, 해양관광, 해양R&D 등 신 해양경제산업 집적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20년 동안 개발 중인 부산 신항은 복합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해 공동물류센터, LNG벙커링 기지, 수리조선단지 등 지원시설 확충과 육·해·공을 연결한 글로벌 물류기지 등을 건설한다.
또 남항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수산식품단지 조성,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명소화 등을 추진한다.
김 부시장은 “부산항은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중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출발점인 만큼 앞으로 140년을 내다보고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해 부산∼북한∼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철도로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핵심은 부산항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 신항을 2020년까지 세계 2대 환적 거점항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복합 물류기지 종합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항은 1876년 병자수호조약으로 부산포라는 이름으로 개항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무역항이었다.부산=윤봉학 기자
[인터뷰] 부산항 개발 지휘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항에 3대 핵심 클러스터 구축”
입력 2016-02-23 18:05